욕망2 고스트 쉽 (욕망의 함정, 영혼 수집, 살바지)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002년작 《고스트 쉽》을 처음 볼 때만 해도 그냥 귀신 나오는 배 공포영화겠거니 했는데, 막상 끝까지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내가 저 상황이었어도 과연 금을 두고 떠날 수 있었을까 싶어서요. 살바지(salvage) 팀이 실종 여객선 안토니오 그라자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이 영화가 건드리는 건 유령보다 훨씬 현실적인 무언가입니다.욕망의 함정 — 금 앞에서 판단력이 무너지는 순간제가 직접 경험해봤는데, 눈앞에 큰 이익이 생기면 사람의 사고방식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저도 한때 어떤 선택을 두고 "이건 기회야"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면서 리스크 신호를 의도적으로 무시한 적이 있었거든요. 《고스트 쉽》의 살바지 팀이 딱 그랬습니다.살.. 2026. 9. 10. 모탈 어페어 (인간 욕망, 심리 스릴러, 반전) 솔직히 저는 러시아 범죄 스릴러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어둡고 느리고 결말이 불분명할 것 같다는 막연한 선입견이었죠. 그런데 〈모탈 어페어〉를 보고 나서 그 편견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이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을 파국으로 이끄는지, 이 영화는 그 과정을 아주 촘촘하게 보여줍니다. 인간 욕망이 만든 파국 — 탐욕과 어리석음의 구조영화 속 악당이 직접 내뱉는 대사가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 악덕이 있다. 탐욕과 어리석음." 저는 이 한 줄이 〈모탈 어페어〉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사람은 탐욕 때문에 팔지 말아야 할 것을 팔았고, 또 한 사람은 어리석음 때문에 줘서는 안 될 것을 줘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수습은 결국 제3자의 몫이 됩.. 2026.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