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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2

딥 워터 (불시착 생존, 인간군상, 재난영화) 솔직히 저는 재난 영화의 진짜 공포가 상어나 불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제대로 몰랐습니다. 영화 《딥 워터》는 태평양 상공에서 발생한 기내 화재로 여객기가 바다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생존 이야기입니다. 257명의 승객이 상어가 득실대는 바다 한복판에 던져지는 순간, 진짜 위협은 바닷속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왔습니다. 불시착 시퀀스, 실제로 보면 다릅니다일반적으로 재난 영화의 항공 사고 장면은 과장이 심해서 현실감이 떨어진다고들 합니다. 제가 실제로 스크린 앞에 앉아 봤더니 이 영화만큼은 그 말이 틀렸습니다.태평양 횡단 중 기체에 균열이 생기고 화재(기내 화물칸 배터리 폭발로 인한 급격한 연소)가 발생하는 장면에서, 부기장은 즉시 비상 강하 프로토콜(Emergency .. 2026. 9. 10.
둠스데이 (봉쇄 정책, 생존 면역, 권력 비판)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재난 액션 영화라고 생각하고 틀었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머릿속에 남은 건 폭발이나 격투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는 이유로 스코틀랜드 전체를 봉쇄하고,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을 30년 가까이 방치한 정부의 선택이 계속 걸렸습니다. 《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Doomsday, 2008)은 리퍼 바이러스라는 설정 위에 봉쇄 정책, 생존 면역, 그리고 권력의 민낯을 겹쳐 놓은 영화입니다. 봉쇄 정책 — 누구를 위한 격리였는가영화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경에서 시작합니다. 치명적인 감염병인 리퍼 바이러스(Reaper Virus)가 스코틀랜드 전역으로 퍼지자, 영국 정부는 '다수를 구한다'는 논리 아래 높이 9m에 달하는 거대한 강철 장벽을 세우고 스코틀랜드를.. 2026.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