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 리뷰 (일상 공간, 익명성, 현실 공포)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공포영화라길래 귀신이나 괴물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영화 《뉴 노멀》(2023)은 제가 어제도 이용했던 편의점, 집 현관, 데이팅 앱이 배경이었습니다. 다 보고 나서 한동안 현관 인터폰을 누르는 손이 망설여졌습니다. 정범식 감독 특유의 연출이 얼마나 일상을 날카롭게 파고드는지, 직접 보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일상 공간이 배경이라 더 무서웠던 이유제가 직접 봐봤는데, 이 영화가 다른 공포영화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무대 설정입니다. 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 동네 편의점, 익명 커뮤니티, 데이팅 앱. 스크린 속 공간이 제 일상과 완전히 겹쳐서 몰입도가 달랐습니다.특히 가스 검침원이 현관문을 두드리는 장면은 제 경험상 가장 아찔했습니다. 주인공 현정은 낯선 방문자임을 알면서도 ..
2026.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