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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2

뉴 노멀 리뷰 (일상 공간, 익명성, 현실 공포)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공포영화라길래 귀신이나 괴물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영화 《뉴 노멀》(2023)은 제가 어제도 이용했던 편의점, 집 현관, 데이팅 앱이 배경이었습니다. 다 보고 나서 한동안 현관 인터폰을 누르는 손이 망설여졌습니다. 정범식 감독 특유의 연출이 얼마나 일상을 날카롭게 파고드는지, 직접 보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일상 공간이 배경이라 더 무서웠던 이유제가 직접 봐봤는데, 이 영화가 다른 공포영화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무대 설정입니다. 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 동네 편의점, 익명 커뮤니티, 데이팅 앱. 스크린 속 공간이 제 일상과 완전히 겹쳐서 몰입도가 달랐습니다.특히 가스 검침원이 현관문을 두드리는 장면은 제 경험상 가장 아찔했습니다. 주인공 현정은 낯선 방문자임을 알면서도 .. 2026. 9. 7.
셀 211 리뷰 (폭동, 생존, 제도 비판) 교도관이 죄수인 척 살아남아야 한다면, 그건 과연 연기일까요, 아니면 그 환경이 사람을 바꾸는 걸까요. 영화 《셀 211》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이 질문에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첫 출근일에 폭동에 휘말려 신분을 숨겨야 했던 후안의 이야기는, 단순한 탈출 스릴러가 아니라 제도와 권력이 개인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폭동 속 생존 — 후안이 죄수가 되어야 했던 이유영화는 스페인의 한 악명 높은 교도소에서 시작됩니다. 후안은 이곳에 처음 출근하는 날, 천장 붕괴 사고로 의식을 잃고 독방 침대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교도소는 이미 수감자들의 손에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제가 이 도입부를 보면서 가장 놀랐던 건, 후안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저.. 2026. 9. 2.